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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면 특히 주의해야 할...'이 소리'의 정체는? [황수경의 건강칼럼]

코를 골다 갑자기 소리가 뚝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턱이 작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 박상용 원장 "수면무호흡증,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병행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수면 무호흡증'. 말 그대로 잠을 자는 동안 숨쉬기를 멈추는 증상을 말합니다. 코를 골다가 갑자기 코고는 소리가 뚝 멈추고, 장시간 호흡이 없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수면 무호흡증은 이러한 무호흡 또는 얕게 호흡하는 저호흡이 한 시간에 15회 이상 있거나 한 시간에 5회 이상 있으면서 다른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수면 무호흡증의 유형은 폐쇄성, 중추형, 혼합형으로 구분하는데요. 가장 흔한 것은 폐쇄성이고요. 중추형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혼합형은 폐쇄성과 중추형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로 보면 되겠습니다.수면 무호흡증은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요. 특히, 비만해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 또,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진 사례에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비만과 수면은 서로 영향을 주는데요. 즉, 수면 질 저하는 비만을 유발하고 살이 찌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수면 무호흡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수면다원검사란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인데요.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한 후에 몸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요. 뇌파와 심전도, 안전도, 근전도검사와 함께 비디오 촬영을 하게 됩니다.수면 다원검사를 통해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생활습관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는데요. 이때에는 양압기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양압기 치료는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한 수면 무호흡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고요. 다만, 환자 적응이 힘들고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주간 졸음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사례에서 권하고 있습니다.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 조절은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체중을 10% 줄이면 수면 무호흡증 증상을 약 50%까지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옆으로 눕는 습관은 피하시고요. 음주와 흡연을 삼가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간혹, 복용 중인 약이 수면무호흡증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정 약이 증상을 유발한다고 의심되면 전문의와 꼭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칼럼 = 하이닥 상담의사 박상용 원장 (위례플러스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